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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어스 타워

시어스 타워가 건설되었을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었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건물들이 가장 높은 건물 1등을 내주고 말았지만 등수는 중요하지 않다. 바닦은 유리로 되어 있고 튼튼 하다고 하지만 발 아래로 보이는 사람과 자동차들이 개미보다 작게 보인다. 도시는 칼로 정확하게 작도하여 나누었다. 블럭마다 일정하게 지평선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순간 무서움을 느낀다. 나 혼자 이렇게 멀리서 기댈 곳 하나 없는 곳에서 외로이 흔들리며 살고 있다는 것이 매일 매일 쓰러졌다가 아침이면 몸을 일으켜 세우지만 퇴근하고 나면 정신은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곤 했다. 아픈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상흔은 그대로 남고, 상처가 깊은 만큰 흔적도 크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