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키우는 돌고래는 아니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먹이를 먹으로 해안가로 온다. 가둬 놓고 사육하는 것도 아니지만 잘도 찾아 온다. 야생동물이라 하면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사냥도 하고 다른 동물한테 위협도 느끼면서 살아 갈텐데. 이 곳의 돌고래는 사냥 본능이 없는 듯하다. 아니면 상실했거나. 편안함을 익숙해져 도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배고픈 하이에나로 살아 가야하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따뜻한 온실에서 평생도록 살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일은 너무도 많다. 절벽앞에서 절망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