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여행의 시작 2018.7.27
4인용 캠핑카를 대여했다. 차종은 토요타 하이에이스라고 한다.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보다는 휠베이스가 작고 트레드는 비슷하다. 차량의 천장을 높여 2명이 잠을 잘 수 있게 만들었다. 운전석은 오른쪽 차량의 운전자 위치도 SUV보다 높고 운전자 시야는 좋다. 내리고 탈때 성인 남성도 보조 손잡이를 잡고 타야 쉽게 오를 수 있다.
기존 VAN 차량에서 지붕을 침실 공간으로 확장하였고, 환기를 위한 창문도 있다. 호주는 해안도로가 많다. 주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오기 보다는 옆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강한것을 경험했다. 이럴 경우 캠퍼밴과 같이 차량 높이를 크게 만들면 바람으로 인해 주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운전대는 차량의 오른쪽에 있다. 한국에서도 중앙 분리대를 기준으로 운전석이 반대편 차선과 가까워 졌을때 위협감을 느낄 수 있지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을 때 반대편 차선과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운전중 차량이 차선 밖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호주 도로에 숙달되면 적응된다. 교차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은 한국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하니 처음 운전자는 신호를 잘 지켜 봐야 하겠다.
차량 내부 구조는 운전석이 있고 승객석이 있다. 승객석과 운전자 사이에 커다란 박스가 있고 매트리스가 함께 있다. 매트리스는 편 상태에서 운전하게 되면 불법이라고 한다. 승객들은 좌석에 앉아 있도록 해야 한다. 누워서 가면 안되냐고 아이들이 물어봤지만 한국이라도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능해 보인다.
2층과 1층을 나눌 수 있는 합판을 이용하여 침실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성인 2명이 잘 수 있다고 하지만 아이 하나 어린 한명이면 적당 할 수 있다. 잠을 잘때 무릎을 구부리거나 움직임 심하신 분들은 1층을 추천한다. 빗소리를 즐길 수 있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2층이 더 어울린다.
승객석 뒤로는 주방공간이다. 가스레인지, 냉장고 싱크대가 있다. 크지 않은 물탱크의 공간이지만 싱크대로 사용할 수 있고, 설겆이도 가능하다.
가스레인지는 뒷문을 열고 사용해야 한다. 문을 닫고 사용할 경우 실내는 찜통이 된다.
여행기간 동안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고 비용면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 대신 운전자를 고려하고 승객의 편리성을 고려한다면 벤츠 스프린터 밴을 나는 다음에 선택하겠다. 벤츠의 경우는 2인용이다. 아내와 둘이 여행 할 경우를 생각하여 향후 소망리스트에 올려놨다.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시끌벅적하게 운전은 조심조심 하면서 다닌다면 해당 차량이 적당하다.
내가 여유가 넘쳐 난다면 캠핑 트레일러를 선택하겠다. 모든걸 갖추고 떠날 수 있는 여행, 사막이던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렌탈이 가능한지는 알아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알았더라도 선택하지 않았겠지만.